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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부터 구조하지?” 충남소방, 우선대응 AI 프로그램 개발충남소방본부 신고 폭주 대비 AI 프로그램 시범운영 10년간 기상·지형·산사태·방류·구조·학술데이터 분석

 

충남소방본부가 개발한 인공지능 구조 프로그램 ‘세안’ 화면, 댐 방류 위험지역은 파란색, 재난발생 위험지역은 녹색, 사망사고 발생지는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인공지능(AI)이 재난 상황을 관리할 수 있을까.

충남소방본부는 인공지능 구조 프로그램 ‘세안’을 8월까지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세안은 ‘세상을 안전하게’라는 의미다. 세안은 화상에 위험도를 표시하는데 댐 개방 시 수몰 위험지역은 파란색, 재난 위험지역은 녹색인데 위험도가 증가할수록 녹색이 짙어진다. 사망자 발생지역은 빨간색이다.

도 소방본부는 집중호우 등 재난이 발생하면 동시에 수백건의 신고가 접수되는데, 세안은 구조대상 가운데 가장 위험하고 시급한 신고에 우선 대응해 인명 구조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한 달 평균 119 최대 신고접수 건수는 1604건이었으나 여름철 집중호우 기간 최대 신고 건수는 161%가 증가한 4187건에 달했다. 한병철 도 소방행정과 담당은 “현재 충남도는 16개 소방서와 안전센터·지역대 108곳에 구조대가 배치돼 있다. 그러나 비긴급 상황을 포함해 신고가 폭주하면 구조대가 부족할 수 있어 세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도 소방본부는 올 초 세안 개발팀을 꾸리고 8개 기관의 10년치 자연재난 관련 데이터를 모아 분석했다. 세안에 탑재한 자료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대청댐 개방 데이터 등 하천 유량 자료 △대전지방기상청의 호우경보·기후변화 자료 △국토교통부의 읍·면·동 행정 자료 △환경부의 산·강 인접 마을의 고도와 주변 경사도 자료 △도 소방본부의 인명구조 활동 보고서 △충남도의 인구·주거 자료 △재난과 구조·구급 관련 학술연구 정보 등이다.

도 소방본부는 지난달 28일 시연을 한 데 이어 두 달간 시범 운영해 시스템을 보완하고 오는 10월 ‘119소방정책 콘퍼런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권혁민 충남소방부장은 “세안을 시범운영 하지만 인명을 구조해야 하는 긴급상황은 현재처럼 대응하고 ‘세안’의 분석자료는 긴급 상황과 비긴급 상황을 판단하는 보조수단으로 활용할 방침”이라며 “세안이 효율적인 소방력 운영과 인명구조를 위한 골든타임 확보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남소방본부가 서산에서 재난 상황에 대응한 구조구급 훈련을 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충남소방본부가 서산에서 재난 상황에 대응한 구조구급 훈련을 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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