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본부는 병원 도착 전 심장이 되살아난 자발순환 회복률이 소폭 향상됐다고 16일 밝혔다. 

충북소방본부가 지난해 구급활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만3405건 출동해 6만6409명을 응급처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심장정지환자는 971명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76명(7.8％)이 회복했다.

심장정지환자 중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심장이 되살아난 자발순환(심장이 스스로 뛰어 맥박이 만져지는 상태) 환자는 2017년 6.6％보다 1.2％ 포인트 높아졌다.

이 같은 회복률 향상은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 증가, 전문구급차 확대 운영, 다중출동체계와 펌뷸런스 출동시스템 구축, 전국 최초로 추진한 교통신호제어시스템으로 전문적인 응급처치가 신속하게 이뤄진 덕분으로 충북소방본부는 분석했다.

충북소방본부는 구급대원 인력 확충과 구급차 보강, 전문구급장비 도입, 의료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 구축으로 병원 전 응급의료체계를 확립할 방침이다.

진천군 이월중에 재학하는 한 학생은 지난해 자신의 친구를 살려준 구급대원에게 감사를 편지를 보냈다. 

진천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구급대원이 출동해 심장정지 상태인 학생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해 고귀한 생명을 살렸다. 

권대윤 충북소방본부장은 "고령화 사회가 계속되면서 심장정지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구급대응 능력을 강화해 자발순환 회복률을 더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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