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화재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한 바자가 열린다.

공공주택 해피랜드 화재 피해 주민 돕기 바자 준비위원회는 다음 달 5∼7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피해 주민 구호기금 마련을 위한 바자를 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8월 18일 오후 6시께 대전 서구 괴정동 공공임대주택인 해피랜드 1층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드라이비트 소재 외벽을 타고 삽시간에 3층까지 번졌다.

이 불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0가구의 집기류 등이 타는 피해를 봤다.

당국이 새 거처를 마련해주는 등 각종 지원에 나섰지만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 금액에는 못 미쳤다는 게 준비위의 주장이다.

특히 주민 대부분이 저소득층이라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법적으로 보상받을 길이 더 이상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지역 종교, 사회단체 등 20곳이 준비위원회를 만들어 피해 주민을 위한 바자를 한다.

또 공공임대주택 주민들이 화재 피해를 봤을 때 지금보다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바자에서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과일과 홍삼제품 등 설 성수품을 비롯해 미술작가의 예술품을 판매한다.

바자 개회식과 주민대책위 활동보고회는 다음 달 5일 11시에 시청 1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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