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 세종요양병원 화재 참사로 의료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전지역 의료시설에서 최근 10년 동안 모두 7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요양병원 화재도 2건 있었다.

27일 대전소방본부와 지역 의료계 등에 따르면 지난 2008년부터 2017년 말까지 대전지역 종합병원 등 의료시설에서 총 74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전 전체 화재 건수(1만2946건)의 0.57%에 해당된다.

세부적으로는 종합병원이 5건, 일반병원 7건, 치과병원 5건, 의원 29건, 한의원 15건, 한방병원 1건, 요양병원 2건, 약국 2건, 산후조리원 1건, 동물병원 3건 등으로 파악됐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10년 동안 지역 의료시설에서 많은 화재사고가 발생했지만, 대전지역 전체 화재 건수와 대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으로 피해규모도 적은 편이었다"면서 "의료시설 화재로 인한 큰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겨울철에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하는 등 화재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한국화재방송  webmaster@perfeced.com

<저작권자 © 한국화재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